[뉴스핌=김선엽 기자] 대우증권은 미국 채권시장에서 투매가 진행 중인 만큼 미국 금리의 변동성이 축소되기 전까지는 서울 채권시장 역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올해 성장과 물가수준을 감안할 때 현 수준에서 금리가 추가적으로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미국만 하더라도 주요한 상단인 2.4%가 깨지면서 채권시장의 투매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여 대응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심리는 미국 경제가 얼마나 양호한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채권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게 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며 "적어도 미국 금리변동성이 먼저 축소되기 전까지 채권투자는 주의구간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 채권시장에서도, 펀더멘탈과 통화정책을 고려한 적정수준의 금리 상단이 뚫렸다고 설명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우리가 주요하게 판단한 펀더멘탈과 통화정책을 고려한 적정수준의 상단(국고3년 3.0%, 국고10년 3.4%)이 현재 다 뚫렸다"며 "투매가 투매를 낳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가 단기에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에 대한 시도에 대해 아직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처럼 높은 변동성 국면이 투자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적어도 변동성이 잦아드는 것을 확인한 이후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5월 말부터 미국의 출구(exit)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닥을 잡기 전까지 금리매력에도 불구하고 채권투자에 보수적일 것을 권고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애초 전망했듯이 7~8월 사이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이번 주 미국 쪽에서 단기안정 심리가 나오더라도 채권매수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