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폭이 둔화되고 있다.
'버냉키 쇼크'에 대비한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 삼성물산 등 수주뉴스 등으로 환율의 상승 폭이 축소됐다.
다만 미 출구전략으로 말미암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인한 상승 압박은 여전히 상존해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2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30/8.80원 상승한 1154.00/1154.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출구전략으로 급등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초반 플레이성 매물로 1158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이후 당국의 구두개입성 멘트, 삼성물산의 수주 뉴스 등이 나옴에 따른 롱스탑 및 수출업체 매물이 6원가량 환율의 상승 분을 반납시켰다. 하지만 1152원 정도에서 저점매수, 달러재매수(숏커버) 등으로 지지력을 받아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후 박스권을 형성,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59.40원, 저가는 1151.70원이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급락하고 있고, 외국인은 32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이 7934억원 규모의 카타르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별 대응계획을 가동, 필요할 경우 즉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 실물량이 적음에도 시장에 달러 매수 심리가 강해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네고물량 및 당국의 발언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