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버냉키가 내년 중반에 자산매입을 중단할 수 있다는 발언과 중국 PMI지수가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로 나오며 환율이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다만 수출업체 달러 매도물량과 환율 레벨에 따른 부담감이 환율의 추가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20/13.50원 급등한 1144.00/1144.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버냉키의 출구전략과 관련한 구체적 발언의 영향으로 급등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네고 물량과 결제수요 간 충돌로 박스권을 형성했다.
이후 역외의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레벨을 높여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45.90원, 저가는 1141.0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급락하고 있고, 외국인은 28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예비치는 48.3을 기록 전원의 49.2, 예상치 49.1을 각각 밑돌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중국 PMI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환율의 상승 압박을 가했다"며 "이에 역외 매수가 거세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조금씩 차익실현하는 물량들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딜러는 "장 초반에 결제가 마바이(Mar-Buy)를 통해 들어오며 하단을 제한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롱심리는 여전히 있으나 레벨부담감이 있어 연고점에서 다시 소폭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