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하늘 기자] SK텔레콤이 KT의 조건없는 1.8GHz 할당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19일 오전 KT가 보도자료를 내고 1.8GHz 할당에 조건을 붙이면 경쟁사도 LTE-A 서비스를 전면 중단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한 대응이다.
KT는 이날 "SK과 LG유플러스는 40MHz 폭의 주파수를 확보하고 있지만 KT는 절반 수준인 20MHz 폭에 불과하다"며 "KT의 1.8GHz 광대역화에 조건을 붙이면 공정경쟁을 위해 경쟁사들도 LTE-A 서비스 출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공식 입장을 내고 "KT의 이같은 주장은 2010년 당시 900MHz를 택했던 주파수 전략 실패 등 경영상의 오판을 정책적 수혜로 만회하고자 하는 속셈에 불과하다"며 "KT는 자사 준비의 실패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며 정부 정책을 통해 만회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SK텔레콤은 또 "KT는 스스로 지난 5월 3일 1분기 실적발표 시 3분기 내에 CA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다"며 "KT는 지난 주에는 CA 서비스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에 CA 적용 3000여 기지국 설치승인을 신청해 준비절차를 진행하는 등 오늘 주장과는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KT 인접대역 요구는 주파수 할당만을 통해 앉아서 두배의 속도를 누리려는 특혜를 바라는 것"이라며 "이러한 인접대역 할당문제를 네트워크 혁신인 기술개발과 혁신의 성과인 CA와 연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