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KB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6월부터 실적과 신작 모멘텀이 동시에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2분기 영업이익은 488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33.3% 상회하면서 컨센서스 최고값 482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니지2·아이온·국내 B&S 등 기존 게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분기 대비 영업비용 증가율 둔화와 리니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8.8% 증가한 719억원으로 예측된다.
특히, 2분기 리니지 실적 성장은 부문유료화 효과뿐만 아니라 휴면계정 재유입을 통한 월정액 매출액 증가가 동반된 결과이다. 따라서 올해 연간 리니지 매출액은 기존 대비 11.4% 증가한 2428억원으로 전망된다.
최 애널리스트는 "중국 B&S는 현재 1차 CBT가 진행 중이며 3분기 상용화 이전부터 아이템판매를 통한 실적 발생이 예상된다"며 "중국 B&S는 Free to play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초반 사용자 유입이 기존 월정액게임 대비 월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B&S는 오는 26일 국내에서 업데이트되는 백청산맥 컨텐츠가 보강될 예정이며 연말 중국 출시 예정인 길드워2 역시 WoW 사용자 유인과 50% 내외로 추정되는 개발사 수익배분율로 인해 2014년 실적 추정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말 와일드스타가 북미·유럽에 런칭됨에 따라 올 3분기부터 내년 1분기 해외 신작게임 출시를 통한 순차적인 주가 모멘텀이 발생될 전망이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게임별로 산재된 모바일 개발인력을 통합시키고 독자적인 개발 및 인센티브 체제를 확립한 상황"이라며 "국내 모바일게임의 주류가 케주얼에서 하드코어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엔씨소프트 본사 차원의 모바일게임은 2014년에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드코어 모바일게임(퍼즐앤드래곤) 성공을 통해 시가총액이 50배 이상 증가한 겅호온라인의 사례를 감안할 때 온라인게임의 노하우가 모바일로 이식될 경우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모멘텀은 2014년 이후 발생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463억원과 1849억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9.3%와 -14.4% 하향 조정한다"며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3분기부터 발생될 해외 신작게임 모멘텀을 감안한 선취매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