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본부, 첨단 기술주 중심 육성한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하반기 국내 증시는 유동성 중심의 실적 장세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소비재 중심의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한국거래소가 18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개최한 코스닥 프리미어 컨퍼런스 세미나에서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채권도 고점을 찍었다"며 "롱 온리(only) 시장에서 외국인이 트레이딩 위주 시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종목 위주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불균형이 해소되며 미국 등 선진국의 무역적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미국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게 오 센터장의 분석이다.
미국의 제조업 경제는 살아날 것이기 때문에 후행적으로 코스피 2050선 상단은 미국이 뚫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이후 미국의 원유 및 석유제품의 수입량은 절대수치가 감소하고 있다. 반면 수출량은 증가해 글로벌 경기회복 시 원자재 수요국이었던 미국이 생산 및 공급국가로 변모하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
이에 오 센터장은 올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1900~2200선으로 전망했다.
오 센터장은 "소비시장이 성장을 주도하기 때문에 컨텐츠와 소프트웨어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업종별 흐름이 아니라 개별 기업들의 경쟁력이 차별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했다.
하반기 국내 증시는 계단식 레벨업이 예상돼 코스닥 프리미어 기업들을 중심으로 개별 종목 접근이 필요하다고 오 센터장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반기부터 기술주에 대한 육성과 상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상장폐지 실질심사와 투자주의 환기 종목 지정으로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이 상당히 확대됐으며 향후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