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성장률 잠정치를 0.8%로 발표하고 GDP성장률이 예상했던 성장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고 긍정적인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정영택 국장은 7일 '2013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 기자설명회에서 이와 같이 발표했다.
그는 "우리나라 교역조건의 개선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며 수출 금액이나 4월 발표된 산업활동동향 등을 미뤄 볼 때 성장률은 우리가 예상했던 성장경로에서 벗어나지 않고 좋은 쪽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잠정치 발표에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지난 속보치에 비해 0.1%p, 0.4%p 소폭 하향 조정됐고 제조업도 속보치보다 0.1%p 내렸다. 건설투자의 경우는 속보치인 2.5%에서 4.1%로 1.6%p 상향 조정 됐다.
이와 같은 조정에 대해 정 국장은 "속보치 추계 당시에는 이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자료, 예를들어 관세청의 수출 통관통계 잠정치를 입수하는 등 주로 이용 자료의 변화에 따라서 이러한 조정의 결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와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전기대비 0.8%의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낸 것에 대해서는 "수출 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낮아지며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은 계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고 이번 GNI와 GDP의 성장률이 같게 나타난 것은 우연의 결과로 보고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정 국장은 "반도체의 경우 2월 중하순부터 가격이 강하게 올라가고 있고 우리나라 교역조건의 개선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4, 5월 수출금액도 발표됐고 4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실물지표를 고려할 때 우리가 예상했던 성장경로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