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연구원은 8일 우리나라 2013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0%보다 소폭 상승한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전망은 정부의 추경예산이 반영된 것이지만 작년 11월에 전망했던 올해 경제성장률(2.8%) 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실질 경제성장률도 작년에 이어 잠재성장률(3.6%~3.7%)보다 여전히 낮다.
추경예산 효과에 따른 경제성장률 증가분은 0.11%p로 분석했다.
국채 추가 발행으로 인한 민간 투자 구축효과는 현재 국채시장의 수급여건을 볼 때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장기투자자들의 국채 대기수요가 풍부한 것으로 판단했고 추경 발표에도 국고채금리는 보합세를 보인 후 하락했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과 비슷한 2.2%로 전망했다. 무상보육, 축산물 가격, 국제유가 등의 안정 효과 덕이다.
하지만 경기회복에 따라 소비심리가 개선되면 수요측 물가압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초 인상된 공공요금과 지속적인 전세가격 상승세 등은 연중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작년보다 34원 하락한 1093원으로 전망했다. 기간별로 나눌 때 상반기 1096원, 하반기 1090원을 내다봤다.
상반기에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위험 및 엔화 추가 절하에 따른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현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및 수출이 완만한 개선 추세를 이어감에 따라 점차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정학적 위험 및 아베노믹스 영향으로 상승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기존 전망(1052원)을 상향 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