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대륙과 대만이 금융 분야에서 상호 개방폭을 확대하며 협력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양안 자본시장 통합이 최근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달부터 중국 본토 은행과 보험회사 등 적격 국내 기관 투자가제도(QDII)가 대만 증권시장과 선물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됐다고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가 4일 보도했다.
대만 금융감독기관에 따르면, 중국 대륙과 대만 양안은 지난 4월 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양해각서는 조인된 날로부터 60일 후 효력을 발생한다는 규정에 따라 6월부터 대륙 은행의 대만 증시와 선물시장 투자가 가능해진 것이다.
보험업계는 별도의 양해각서 체결이 필요하지 않은 규정에 따라 별도의 MOU 체결 없이 은행권과 함께 대만 증시와 선물시장 투자가 허용됐다.
이로써 대륙의 개인 투자자들도 QDII를 통해 위안화로 대만의 고정수익형 자산, 공모펀드, 뮤추얼펀드 등 유가증권과 기타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대만에 진출한 대륙 증권업 QDII는 16곳으로 총 투자액은 2억여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금융계는 중국의 이번 QDII 투자 범위 확대로 중국 본토 금융기관의 대 대만 금융 투자가 더욱 늘어나 자본유입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앞서 지난 3월 중국 본토에 거주하는 대만인의 중국 내국인 전용 주식인 A주 투자를 허용, 최근들어 양안간 자본 시장 협력 무드가 한껏 고조되는 분위기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