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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보 유출] 연석 청문회·영업정지 거론…쿠팡 사태, 연말까지 불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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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검토·연석 청문회 예고…책임 규명 수위 상향
김범석 의장 불출석 논란…국회 '강제 수단' 검토
미국 투자자 집단소송부터 국내 단체소송까지 동시다발
DAU 1500만 붕괴…이용자 지표에도 변화 조짐
정부 조사·경영진 대응에 따라 여론 향방 갈릴 듯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쿠팡을 향한 정부와 국회의 압박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국내외 소송이 본격화된 가운데 정치권은 영업정지 가능성과 함께 상임위원회 연석 청문회를 예고하며 책임 규명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국회 증인 출석을 거부해 온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출석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 연석 청문회 추진에 영업정지 검토까지…쿠팡 정조준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회 청문회 이후 정치권의 쿠팡을 향한 압박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에서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전자상거래법에 근거한 영업정지 가능성까지 포함한 모든 제재 수단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또한 소비자 정보 도용과 재산상 손해 여부가 확인될 경우 시정조치를 넘어 영업정지 등 제재가 가능하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5.12.17 pangbin@newspim.com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쿠팡 사태가 개인정보 보호, 공정거래, 노동, 재정 문제까지 포괄한다고 보고 상임위원회 연석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주관으로 정무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참여하는 5개 상임위 연석 청문회를 오는 30~31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연석 청문회에서는 김범석 의장을 비롯한 핵심 경영진의 출석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열린 과방위 단독 청문회에서 김 의장과 강한승·박대준 전 대표가 불출석하면서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이 제기된 만큼 필요할 경우 국정조사와 동행명령장 발부 등 강제 수단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 집단소송 현실화…쿠팡, 여론·이용자 시험대

정치적 리스크에 더해 사법 리스크도 국내외로 불어나고 있다. 쿠팡Inc 주주인 조셉 베리는 지난 18일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쿠팡 법인과 김범석 의장, 거랍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이번 사고를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로 규정하며 쿠팡이 허위 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공표를 하거나 적시에 공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진보3당과 사회단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쿠팡 사태에 대한 국회의 철저한 청문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2.17 ryuchan0925@newspim.com

쿠팡은 지난달 18일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이달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지만 원고 측은 중대한 보안 사고의 경우 4영업일 이내 공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법적 부담은 커지고 있다. 현재 서울중앙지법에는 약 24만 명이 참여한 단체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며 복수의 로펌이 추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쿠팡의 이용자 지표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났다. 데이터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1488만 명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공표된 이후 처음으로 1500만 명대 아래로 내려갔다. 사고 직후에는 이용자들이 유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앱에 접속하면서 DAU가 일시적으로 1700만 명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결제 금액 추이상 즉각적인 '탈팡'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쿠팡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여론 피로도가 누적되고 김 의장의 국회 불출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경우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일부 유명 인사들을 중심으로 '탈팡' 메시지가 확산될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상징적 감소 수준이지만 정부 조사 결과와 김 의장의 대응 태도에 따라 여론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며 "연말까지 쿠팡을 둘러싼 정부·국회의 공세와 출석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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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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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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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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