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의 경제 성장 엔진이 힘을 잃고 있다. 투자와 실물경기가 일제히 저하되는 모습이다. 과거 10년간 10%를 웃도는 성장을 이뤄냈던 동력은 힘을 거의 다 한 상황이다.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여전히 높지만 글로벌 경제가 크게 기댈 만한 체력이 뒷받침되는 것은 아니다.
중국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에 부딪히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에서도 이 같은 현실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실물 경제가 모멘텀을 상실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이 영속 가능하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제로금리 및 유동성 공급과 중국의 정부 주도 투자가 같은 맥락이다."
라민 톨루이(Ramin Toloui) 핌코 이머징마켓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공동 헤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중국 경제의 강한 성장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