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3일 국내 증시는 대외 악재 부담 속에 2000선 아래에서 주춤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는 양호한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와 시카고 PMI 지수에도 불구하고 소비지출 부진 속에 1% 떨어졌다. 유럽 증시는 유로존의 4월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인 12.2%를 기록한 데 따른 여파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주식시장을 따라 하락세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야간선물 지수 역시 0.57% 떨어지며 코스피의 0.6% 하락 출발을 예상케했다.
다만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에 따른 긍정적인 상황은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외국인이 3개월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괴리율이 축소됐다.
정문희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5월 제조업 PMI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엔저 우려에도 불구 한국의 5월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중소형주보다는 외국인 수급이 결집되고 있는 대형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견조한 실적 모멘텀과 함께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보유한 IT, 자동차를 포트폴리오 중심에 두고 화학, 건설, 조선, 철강 등의 낙폭과대주 반등 모멘텀을 부가하는 전략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순표 BS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코스피 2000포인트 선에서 안착 확인 과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2000포인트선에서의 안착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기적인 관점에서 2000포인트 이하 지수대에서 매수 및 보유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