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화점 JC페니가 독점판매하는 주전자. 옥외광고 디자인이 히틀러를 닮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이 광고는 40달러짜리 스테인리스 주전자를 판매하기 위해 기획됐다. 물이 끓으면 휘슬이 울리는 평범한 주전자이지만 ‘지크 하일(승리 만세)’을 외치며 오른손을 45°로 쳐든 채 경례하는 히틀러와 묘하게 닮았다. 이 주전자는 JC페니에서 독점 판매한다.
이 같은 주장이 처음 제기된 것은 28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외 도로 옆에 주전자 광고가 게재되자 “히틀러를 닮은 광고를 목격했다”는 주민 신고가 이어졌다.
즉각 인터넷에는 JC페니의 광고를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 반면 호기심을 느낀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주전자는 이날 오후 모두 팔려나갔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재고 문의가 쏟아졌지만 비난여론을 의식한 JC페니는 광고를 내리고 제품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다.
주전자 광고가 히틀러를 닮았다는 주장과 관련, JC페니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트위터를 통해 “의도한 바는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