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화력발전소에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국내 첫 설치
▲충남 보령화력발전소에 설치된 온실가스포집 플랜트 전경 |
화력발전은 뛰어난 경제성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에 정부와 발전사들은 화력발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이번에 그 성과를 맛보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부발전은 24일 보령화력발전 8호기에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포집 플랜트를 설치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된 설비는 10MW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로서 연간 약 8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포집율 90%)할 수 있다.
산업부는 온실가스 저감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0여년간 총 1267억원을 투자해 왔으며, 이번에 이같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
산업부 윤상직 장관은 이날 준공식에서 "이번 온실가스 포집 플랜트의 성공적인 개발은 국내 화력발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구 온난화에 또 하나의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향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실제 배가스를 이용해 포집성능을 향상시키고, 공정의 신뢰성을 향상시켜 100~500MW급 설비에 적용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