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수지 개선 조치
[뉴스핌=서영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우정사업본부가 감액률 인하와 동시에 우편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우편사업 부문의 경영수지 개선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3일 미래부에 따르면 우본은 최근 간담회를 열고 신문 등 정기간행물 우편요금 기본 감액제도 개선(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우본은 일간·주간·월간으로 월 1회 이상, 일정 물량 이상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정기간행물에 대해 우편요금을 감액하는 제도인 감액률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감액률을 낮추면 우편료 인상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이를 적용받는 언론사 및 지자체는 약 2000여개 정도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우본은 기존 일간신문에 적용되던 감액률 70%를 올해 65%로 인하할 예정이다. 주간신문은 66%에서 62%, 월간잡지는 54%에서 53% 수준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우체국을 통해 일간신문과 월간지를 발송하고 있는 한 언론사의 경우 감액률 5% 인하 시 우편료 20% 인상효과가 발생, 연간 14억원 정도의 금액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게다가 우본이 오는 7월부터 우편료 10%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감액률 축소와 우편료 인상까지 감안한다면 이 언론사가 연간 부담해야할 우편료는 20억 5000만원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우본 관계자는 이와관련, "언론사와 지자체 등의 요청으로 감액률 인하 수준을 올해 67%로 수정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며 "2011년 물량을 기준으로 감액률 3% 인하에 따른 이용자 추가 부담 비용은 연간 42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우본의 우편사업 부문은 지난 2011년 43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까지 707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