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선진국 경제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소폭 상승했다. 미국과 일본, 영국이 성장세를 보인 반면 대다수 유로존 국가들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OECD가 21일 발표한 회원국들의 경제성장률 통계에 따르면 OECD 평균 GDP는 전분기대비 0.4% 성장했다. 미국은 0.6%, 일본은 0.9% 성장했으며 영국과 독일도 각각 0.3%, 0.1% 씩 성장했다.
반면 유로존 국가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유로존 17개국 GDP 성장률은 0.2%를 기록해 전분기 0.6%에서 후퇴했다. 프랑스는 0.2% 위축됐으며 이탈리아도 0.5% 후퇴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연합 27개국 GDP는 0.1% 위축됐다.
전문가들은 "성장불균형과 더불어 미국 재정적자 및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이 유기업 및 소비자신뢰도를 약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가까운 시기에 강한 성장세가 나타나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지난 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작년 3.2%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이는 신흥국들의 성장세에 기반한 것이다.
IMF는 "신흥국, 미국, 유로존이 각기 다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흥국이 가장 앞서고 유로존 성장이 가장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유로존의 경제둔화에 미국정부는 성장 촉진에 힘쓰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초 열린 G7회의에 앞서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은 "유럽경제가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이길 기대한다"며 "(유럽은)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는 이달 29일 수정 GDP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