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김상헌 NHN 대표, "시장점유율은 독점의 결과물 아니다"

기사입력 : 2013년05월22일 09:25

최종수정 : 2013년05월22일 10:28

[뉴스핌=양창균 기자] 김상헌 NHN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포털시장의 시장독과점과 시장지배적사업자 지정 논란에 대해 우회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이와 맞물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김 대표는 22일 세계미래포럼(WFF)이 주최한 제47회 미래경영콘서트 강연에서 "독점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니라 독점에 기인한 독점화가 나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인터넷세상에서 소비자는 전환비용 없이 단 한번의 클릭으로 다른 서비스로 옮겨 갈 수 있다"며 "점유율은 독과점의 결과물이 아니라 검색품질에 대한 냉정한 이용자 선택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 포털시장에서 70%대의 검색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네이버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헌 NHN 대표이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미래포럼(WFF) 주최 미래경영콘서트에 참석해 ′대한민국 인터넷의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뉴스핌=김학선 기자]
대표적인 사례로 구글과 페이스북의 사례로 들었다.

김 대표는 "우수한 서비스로의 쏠림현상 또한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사용자 집중은 네트워크 효과에 따른 서비스 품질의 향상으로 이어지게 된다"며 "전세계 93%의 점유율을 가진 구글이나 10억이상의 사용자를 지난 페이스북의 탄생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NHN계열의 NHN비즈니스플랫폼(NBP)에서 서비스 중인 네이버 부동산서비스도 이용자 후생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김 대표는 역설했다.
 
그는 "지난 2006년 국회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서 포털이 제공하는 부동산 매물의 77~85%가량이 허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네이버가 부동산서비스 시작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009년 네이버 부동산 매물확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유통되는 정보가 허위이고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민생에 직결된 정보이기 때문에 직접 서비스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 시작으로 사회적비용감소와 이용자 후생을 높이는 효과를 유발했다는 게 김 대표의 판단이다.

네이버에서 서비스하는 웹툰 역시 새로운 가치 창출의 또 다른 사례라고 제시했다.

김 대표는 "웹툰 이전에는 만화의 경우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 없었다"며 "네이버에서 웹툰 서비스 이후 미래의 성장산업을 형성하고 새로운 생태계 탄생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네이버가 오픈마켓에 진출한 입장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지난해 네이버에 오픈마켓형 서비스 '샵N'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는 옥션과 G마켓 11번가등 대표적인 오픈마켓사업자들이 네이버에서 빠지겠다고 해서 불가피하게 진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 보고에서는 NHN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해 국내 포털업체의 독과점 구조 폐해를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공정위 역시 NHN의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했으나 현재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이다. NHN이 공정위 조치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2009년 서울고등법원은 NHN의 손을 들어줘 대법원 최종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세대, '논술 효력정지' 이의신청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을 정지한 법원에 연세대학교가 다음달 13일 합격자 발표 전까지 본안소송 판결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세대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가처분 결정의 취지를 존중하며, 입학시험 관리와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법원의 최종 판결을 최대한 신속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절차적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했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이어 "이는 이번 논술시험에서 제기된 의혹과 무관한 다수의 수험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본안 소송의 판결 결과 및 기일에 따라 후속 절차 등 2025학년도 대학 입시를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가 중지될 전망이다. 다만 재판부는 '재시험 이행'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고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연세대 측은 가처분 결과가 난 당일 재판부에 이의신청서와 이의신청에 대한 신속기일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hello@newspim.com 2024-11-18 20:30
사진
'4만전자' 밀리자 7년만의 결단..."회장님 감사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 때 주가가 4만원까지 밀렸던 삼성전자가 결단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별 다른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매입 규모는 모두 10조원으로 향후 1년간 분할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425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은 우선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 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4만9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끝내 '4만전자'로 추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를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만이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00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8월 8만원을 넘어서며 '10만전자' 기대감을 밝혔던 삼성전자 주가는 뚜렷한 반등의 기회 없이 속절없이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한 영향이 컸다. HBM 경쟁력 확보에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한 불안 심리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5만7000원선을 유지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만인 지난 13일 5만600원까지 밀렸다. 트럼프가 반도체과학법(칩스법)에 의한 보조금 지원에 부정적인 데다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무엇 보다 삼성전자의 자체 경쟁력 상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 3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3조8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파운드리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반성문을 낸 이유다.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다행히 반등에 성공해 하루만에 '4만전자'를 탈출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대비 7.21% 반등해 5만350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4만전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도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3개월간 1회차 규모로 4조2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한 주식토론 커뮤니티에는 "이재용 회장님 감사합니다"라며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달라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이 너무 늦었다는 의견도 있다. "'6만전자'가 무너졌을 때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으면 이렇게 미끄러지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자사주 매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근원적인 기술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예정된 올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으로 삼성전자의 쇄신 의지를 시장에 확실하게 심어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syu@newspim.com 2024-11-15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