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는 작은소참진드다. 작은소참진드기는 들판과 산의 풀숲, 시가지 주변에서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해 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외에 나갈 때 긴팔과 긴바지, 양말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을 입고,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기피제를 준비해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말고,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 위에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린다. 논밭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은 보지 않아야 한다.
옷에 붙어있던 진드기에 물릴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이 끝난 후에는 옷을 잘 털고, 집에 돌아온 후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진드기는 피부에 단단히 붙어 장시간 흡혈하는 특성이 있다. 피부에 진드기가 있을 경우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진드기에 물린 후 발열과 설사 등의 증상이 보일 때도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외 활동 시 긴옷 등으로 노출을 최소화하고 인적이 드문 풀숲 등에는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며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이 같은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