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흑인여성이 항공기 안에서 고 휘트니 휴스턴(사진)의 명곡을 열창,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뉴시스] |
13일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은 항공기에서 영화 ‘보디가드’의 주제가 ‘I will always love you’를 부르다 경찰에 연행된 흑인 여성의 추태를 담고 있다. 이 영상은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이 촬영했다.
승객들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은 항공기가 이륙한 뒤 갑자기 ‘보디가드’ 주제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승무원들이 다가와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기장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긴급착륙을 결정했다.
여성이 소란을 피운 항공기는 아메리칸항공 소속으로 당시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뉴욕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기장은 테러 등에 대비, 비행기를 캔자스시티에 긴급 착륙시켰다. 신고를 받고 대기 중이던 경찰에 연행된 여성은 끌려 나가면서도 노래를 불러 눈총을 받았다.
한 승객은 “조용한 항공기가 갑자기 시장바닥으로 변했다. 아무리 말려도 계속 노래하더라. 어디가 아프거나 장애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주위 사람들에 대한 테러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도 여성이 철없는 행동을 해 민폐를 끼쳤다고 비난했다.
경찰은 여성이 왜 기내에서 노래를 불렀는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