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하락했다. 7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도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농산물과 석유제품의 큰 하락이 눈에 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8% 떨어졌다. 전월과 비교하면 0.3% 내렸다.
품목별로는 식량작물이나 채소는 올랐으나 과실이 39.9% 내렸고 축산물, 수산물도 전년동월대비 크게 하락하면서 농림수산품이 전체적으로 7.5% 떨어졌다.
또한 국제유가 하락등으로 석유제품이 전년동월대비 12.1% 내렸으며 1차금속제품도 1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가스 및 수도는 전월과 비교하면 보합세를 나타냈고 지난해 대비 6.5% 올랐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5% 하락했고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란 수출을 제외한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한 지수다.
최종재는 국내 출하가격과 수입이 각각 0.6%, 4.1%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4.5% 내렸다. 중간재의 경우 수입물가와 국내출하가격이 모두 떨어지면서 5.1% 하락했다.
원재료도 10.3% 내렸다. 유가하락으로 원재료 수입이 11.1% 하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한은 경제통계국 임수영 과장은 "이는 1개월전 유가가 반영된 통계로 지난 3월 유가는 3.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재료에서 원유 수입이 89.96%의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전체적인 원재료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은은 국내출하 외에 수출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도 함께 발표했다.
지난달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3% 하락했고 전월과 비교해 0.1% 내렸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농림수산품의 총산출물가지수가 8.2% 내렸고 공산품도 4.8% 하락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