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15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와 엔저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될 전망이다.
다만 전일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유입된 점을 미뤄볼 때 지속성 여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3.57포인트, 0.82% 상승한 1만5215.25선까지 올랐고 S&P500지수도 16.57포인트, 1.01% 오른 1650.3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3.82포인트, 0.69% 오른 3462.61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뉴욕증시의 상승 분위기에 완전히 편승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는 1950~2000포인트 사이에 차익실현 가능한 매물이 형성돼 있다"며 "미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와 엔저 부담까지 상존해 있어 상승 탄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다만 전일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수가 동반됐다는 점에서 지속성을 관찰해야 한다"며 "주 후반 일본과 유럽의 1분기 GDP 발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전히 코스피 제반 이평선을 둘러싸고 공방이 지속되면서 코스피에 다시 시장의 관심이 올 거라는 관측도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전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 힘입어 1% 오른 가운데 코스피 60일 이평선이 위치한 1969포인트에 도달했다"며 "최근 증시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이 심리와 수급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반 이평선의 위치가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은 심리와 수급 여건을 고려한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