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지난해 투자분이 서서히 반영되고 있어, 올해 실적 추세에는 이상 없다"
컨센서스를 하회한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김호연 옵트론텍 상무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호연 상무는 14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별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옵트론텍의 실적 추세가 의도한 바 대로 가고 있어 시장 1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1분기 실적이 다소 낮게 나왔다는 평이 있는 줄 안다"며 "하지만, 이는 3개월 간의 짧은 이벤트일뿐이므로 이것으로 연간 추세를 판단하기엔 무리"라고 말했다.
이날 옵트론텍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액 438억5700만원, 영업이익 69억7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8.8%와 370.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495억원, 영업이익 76억원에 미치지 못한데다 전기 대비로는 각각 12.5%, 30.3%나 감소한 결과라 시장에서는 실적 우려가 일었다.
전기 대비 실적이 부진한 것에 대해 김 상무는 "올해 1분기부터 법인세비용이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삼성 갤럭시S4가 블루필터를 채택하는 등 올해부터 블루필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기에 2분기 실적은 분명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옵트론텍은 현재 10개 글로벌 스마트폰업체 중 7개사에 납품 중으로 2분기에는 적외선 차단 필터 출하량이 전기보다 10% 이상 늘어나고, 블루필터 침투율은 50%를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상무는 "차량용 블랙박스 렌즈 매출도 본격적으로 증가해, 지난 4월 실적이 1분기 월간 실적을 뛰어 넘었다"며 "2분기에는 전기 대비 증가율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2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도 2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투자분이 서서히 반영되고 있어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인 매출액 2200억원, 영업이익 360억원 달성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옵트론텍 주가는 전날보다 400원, 2.50% 떨어진 1만5600원을 기록하며 닷새째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