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13일 국내 증시는 엔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소폭의 반등을 시도할 지 여부에 주목된다.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공조가 이뤄진만큼 그간의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다우존스지수는 35.87포인트, 0.24% 오른 1만5118.49에 거래됐고 나스닥지수는 27.41포인트, 0.80% 오른 3436.5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7.03포인트, 0.43% 오른 1633.70을 나타냈다.
G7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중앙은행의 팽창적 통화정책이 선진국에서 이머징마켓으로 점차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도 지난주 한은의 글로벌 확장정책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홍순표 BS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공조로 코스피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낮다"며 “2000년 이후 경기부양의 정책적 공조가 이뤄진 년도의 코스피 수익률이 양호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저우려는 아직까지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엔화약세가 추가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부채한도 상향조정 시한을 앞두고 있어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며 "다만 한은이 글로벌 완화정책에 가담한데다 실적 시즌이 마무리 되는등 한국 증시를 부담했던 요인들이 일부는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강세가 엔저를 부추겼던만큼 여전히 부담은 있지만 점진적으로 증시가 완화국면을 보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타날 경우 달러 강세는 진정될 수 있다"며 "그런데 매크로 악재는 주식시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는만큼 선제적으로 기술적 조정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낙폭과대 경기민감주 공략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