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영 수석대변인, 윤창중 경질 관련 브리핑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은 10일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전격 경질에 대해 "대통령 첫 해외순방이라는 중요 국가행사 과정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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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키고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피해자에 대한 사죄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 청와대가 보고를 받고 경질한 과정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지난 5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공식 수행하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과 한미 정상회담 등을 브리핑했으나, 상하원 합동연설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지 않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이남기 홍보수석은 9일 방미 수행 기자단이 머물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변인이 경질됐다고 발표했다.
경질의 배경에 대해서는 윤 대변인의 주미 대사관 소속 여성인턴 성추행설이 제기되고 있다.
윤 대변인은 유명한 보수성향의 논객출신으로 18대 대선 과정에서 종편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지냈다.
그는 인수위 대변인 시절 '1인 기자'를 자임하며 정해지지 않은 것은 국민에 알리지 않는 '새로운 인수위의 프로세스'를 강조했지만, 기자들과 소통과정에서 '불통' 지적을 받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