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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금통위]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①

기사입력 : 2013년05월09일 16:53

최종수정 : 2013년05월09일 16:53

[뉴스핌=우수연 기자] 다음은 한국은행이 9일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관련 김중수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이다.

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13년 5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2.75%에서 2.50%로 하향조정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기준금리 인하의 배경, 향후의 통화정책방향 등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완만한 경제회복세가 이어졌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심화되었고 중국 등 신흥시장국에서는 경제지표의 개선추세가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을 포함한 일부 중앙은행에서는 정책금리를 인하하였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지속하였습니다.  글로벌 주가의 경우 미국 기업실적의 호조,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등에 힘입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유로지역의 국가채무위험국가의 국채금리 및 CDS 프리미엄은 유로지역 리스크 완화 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내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나 유로지역의 경기부진 및 주요국 재정건전화 추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 등으로 세계경제 성장의 하방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이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유지하였으나 내수관련 지표가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성장세가 계속 미약하였습니다.  4월중의 수출은 석유제품 및 자동차의 일시적 생산차질 등이 부진요인으로 작용하였으나 IT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0.4% 증가하였습니다.  일평균 수출액은 19억 3,000만달러로 전월수준을 다소 하회하고 있습니다.  내수측면에서는 3월중 소매판매가 1∼2월중 소비를 제약하였던 개별소비세 인하조치의 종료, 폭설 등 특이요인이 소멸되고 석유류가격이 하락하면서 증가로 전환되었으나 설비 및 건설투자는 각각 일반 기계류 투자감소 및 SOC 투자집행 지연 등으로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앞으로 국내경제가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엔화 약세 및 국내 지정학적 위험의 영향 등으로 상당기간 마이너스의 GDP갭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의 1.3%와 유사한 1.2%를 기록하였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1.5%와 비슷한 1.4%를 나타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급측면에서 특이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4월중 주택매매가격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거래가 증가하면서 하락세가 둔화되었으며 지방에서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고용사정은 4월지표가 다음주에, 5월 15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3월 동향에 대해서는 지난달에 이미 말씀드린 바가 있고 그와 같은 내용입니다.  

금융시장에서는 가격변수가 모두 큰 폭의 등락을 보이면서 3월말 대비 주가와 환율이 하락하였으며 금리는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주가와 환율은 국내 지정학적 위험 및 기업실적의 악화 우려와 이에 따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상황에 주로 영향을 받아 변동하였습니다.  장기시장금리는 외국인 국채선물투자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 가운데 통화정책 및 경기에 대한 기대의 변화 등에 따라 등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정부의 추경편성과 함께 우리 경제의 회복속도를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이번 금리인하와 추경예산을 포함한 정부의 경제정책 효과를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개선하고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추도록 노력하는 한편,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아갈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금번부터는 시장에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위원명은 익명으로 하되 표결 결과를 공개하기로 하였습니다.  한분이 소수의견을 내셨습니다.  이상입니다. 

공보실장  -  지금부터 질문을 받겠습니다.  질문을 하실 때는 소속과 성명을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질    문  -  우선은 그동안 총재님이 계속해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 힘든 요인을 많이 말씀하셔서 그 부분과 관련된 금리인하 배경부터 좀 여쭤보겠습니다.  그간 말씀하셨던 게 이미 상당히 완화기조에 있다, 그리고 돈은 많이 풀렸어도 실물경제의 동력이 되지 못한다, 또 특히 지난달에는 하반기 물가불안 우려가 있다라는 내용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혹시 그 전망에 변화가 생긴 건지, 아니면 변화가 없다면 그런 우려가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었던 어떤 큰 요인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하고요. 

두 번째는 정책공조 관련해서 계속해서 같은 방향으로 간다는 면에서는 정책조화는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것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다 라고 말씀을 해 오셨습니다.  인도 가셔서도 정부와 한은이 한 발짝씩 움직이는 것이다 이런 취지의 말씀도 해 주셨고요.  이 부분이 연내 추가 인하가능성을 타진하는 데에 좀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 기조가 유지가 되는 것인지 말씀을 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또 금리인하 타이밍과 관련해서 분명히 좀 말이 많이 나올 겁니다.  혹시 이번 금리인하가 선제적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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