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노후의 재정적 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인생후반의 리스크를 분석한 은퇴리포트 4호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소는 '인생후반을 좌우하는 5대 리스크’를 집중분석하며 5대 리스크로 은퇴창업실패, 금융사기, 중대질병 발생, 황혼이혼, 성인자녀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 문제들은 은퇴 이후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실패 경험으로 은퇴자들을 낙담시킬 뿐만 아니라 재정적 영역까지 파장을 몰고 올 수 있어 종합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이다.
먼저 은퇴창업 리스크는 노후 생활비 마련을 위한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할 리스크를 말한다. 자영업 창업 후 3년 내 휴·폐업할 확률은 46.9%나 되는데, 창업비용을 고스란히 잃는다면 평균 6570만원(2010년 기준)의 손실을 떠안게 된다는 것이다.
금융사기 리스크는 50대 이상 중·고령자들이 금융사기를 당할 리스크다. 50대 이상 100명 중 5명 정도가 금융사기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때 피해액은 7000~8000만원 선으로 추정된다.
중대질병 리스크는 암·심혈관·뇌혈관 질환 등의 3대 중증질병 또는 고령기에 치매를 앓게 될 리스크다. 50세 남성이 앞으로 3대 중증질병에 걸릴 확률은 45.4%나 되며 연간 의료비 부담은 질병과 연령에 따라 200만원~1400만원까지 다양(간병비 예상액 포함)하다.
황혼이혼 또한 중대한 인생후반 리스크로 50세 남성이 앞으로 황혼이혼을 겪게 될 가능성은 2.4%에 불과하나, 이혼 시 재산분할을 하게 돼 각자의 노후 재정상황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성인자녀 리스크다. 50~60대 가구 가운데 학업중이지 않는 성인 미혼자녀와 동거하는 비율이 28.6%나 되는데, 이들은 자녀결혼 때까지 성인자녀의 생활비 월 90만원과 결혼비용 약 4600만원을 지원한다.
이러한 부담이 부모의 노후 재정상황을 악화시킨다는 분석이다.
은퇴연구소는 인생후반 리스크가 생길 가능성이 크고, 은퇴파산 시점을 3년에서 크게는 11년까지 앞당기는 등 경제적으로도 중대한 영향을 준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인생후반 리스크가 2가지 이상 겹치는 경우 경제적 파장이 더욱 커진다는 분석이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소장은 "은퇴 후 창업보다는 재취업을 우선시해야 하고, 발생 가능성이 큰 중대질병 리스크는 보험으로 대비하는 게 현명하다"며 "인생후반 5대 리스크 특성에 따라 적절한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은퇴리포트 전문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홈페이지(http://investments.miraeasset.com/main/index.do) '은퇴와 연금' 중'은퇴리포트'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