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도 순익 감소…기대치 못미쳐
[뉴스핌=주명호 기자]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푸즈가 사료비 증가와 소비성향의 변화에 영향을 받아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타이슨푸즈는 회계연도 2분기 순익이 9500만 달러, 주당 26센트로 전년동기 1억 6600만 달러, 주당 44센트보다 4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같은기간 84억 2000만 달러로 전년 82억 7000만 달러보다 늘었지만 시장기대치인 85억 9000만 달러에는 못미쳤다.
조정이익도 36센트로 기대치 45센트를 밑돌았다.
이번 실적부진은 소고기와 닭고기 등 육류가격의 상승에도 사료비용이 높아지면서 가격상승 이익을 얻지 못한 점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이 소고기 대신 저렴한 닭고기 쪽으로 바뀐 것도 실적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타이슨푸즈는 2013회계연도 매출전망을 345억 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작년 11월 회사는 전망치를 350억 달러로 내놓은 바 있다.
식품공급 도매업체 시스코도 실망스런 실적을 보였다.
같은 날 시스코는 회계연도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보다 22% 감소한 2억 14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3분기 순익은 2억 5960만 달러였다.
주당순익 또한 같은 기간 44센트에서 34센트로 떨어졌다.
매출과 조정순익은 둘다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9억 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105억 달러보다 늘었지만 기대치 110억 9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조정순익도 40센트로 떨어지면서 월가가 내놓은 44센트를 하회했다.
빌 델라니 시스코 CEO는 "경제부진 및 날씨 여파로 외식 소비가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부진 요인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