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제일모직이 영캐주얼 브랜드 ‘후부’를 철수하는 등 브랜드 효율화 작업에 나섰다.
6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캐주얼 브랜드 ‘후부’는 이번 S/S 시즌까지만 영업을 할 예정이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후부’는 내부적으로 철수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4년 전 힙합 스타일로 론칭된 ‘후부’는 지속적으로 리뉴얼을 거치며 영캐주얼 브랜드로 변신했다. 그러나 최근 SPA브랜드가 확장되면서 영캐주얼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제일모직은 ‘후부’의 철수를 결정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후부’라는 브랜드 자체 문제가 아니라 영캐주얼 전망 자체가 성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모직은 ‘후부’를 철수하고 SPA 및 아웃도어 브랜드에 집중할 계획이다. 즉 에잇세컨즈(8 seconds), 빈폴아웃도어와 같이 성장성이 높은 브랜드에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취할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업계는 이번 제일모직의 브랜드 효율화 작업에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의 의견이 대폭 반영돼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성이 좋지 않은 몇 개의 여성복 브랜드들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