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호전·국제유가 하락·소비둔화 영향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는 4월 소비자물가가 기상호전, 국제유가 하락 등 공급측 불안요인 해소 등으로 1%대 안정세를 유지했다며 향후 물가여건도 당분간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3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2010년=100)으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2% 상승해 지난해 11월 1.6% 상승한 이후 6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변동 없고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다. 이중 식품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0%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4.8%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0.6%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2.3%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3.0%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3% 각각 상승했고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은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 석유류는 전월대비 1.8%, 전년동월대비 5.3% 모두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5.9% 상승했다.
전체 서비스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5% 각각 상승했다. 이중 집세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7% 각각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 없고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3% 각각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 당근(191.4%), 양파(166.7%), 파(83.6%), 바나나(28.0%), 배추(26.2%), 운동복(13.6%) 등이 많이 올랐고 고구마(25.1%), 유치원 납입금(24.9%), 보육시설이용료(23.2%), 고춧가루(17.3%), 학교급식비(11.3%) 등은 많이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4월 들어 기상여건이 호전하고 봄 채소가 본격 출하됨에 따라 채소류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국내 석유류 가격이 전월대비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 물가안정의 주요요인으로 평가했다.
이대희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수요 측면에서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둔화도 공업제품 등의 가격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향후 계절적 요인에 따른 기상악화 우려, 국제유가·곡물가격 불확실성 등 물가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