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그룹은 26일 올해 1분기 4115억원(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의 그룹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2.0% 감소한 것이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6조 2025억 5400만원으로 10.3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5328억 6500만원으로 34.17% 줄었다.
KB금융측은 그룹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비이자부문의 일회성 손실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여신성장 정체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9%(1409억원), 전분기 대비로는 5.7%(994억원) 줄었다.
기타영업손익은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주로 비경상적 요인들로 1731억원의 손실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확대됐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손실 규모가 감소했다. 유가증권 손상차손 및 조선사 선물환 계약 관련 충당금 전입 등의 영향이다.
종업원급여 및 기타판관비는 985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소폭(1.4%) 증가하는데 그쳤고 교육세 환입(827억원)이 있었던 전분기 대비로는 7.0%(641억원) 증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6.2%(630억원), 31.8%(1519억원) 감소한 3261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295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43.8%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449.8% 증가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2.04%를 기록, 전분기 대비 0.04%p 하락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인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4.57%(잠정치)와 11.18%(잠정치)를 기록했다. Core Tier1 비율도 11.11%(잠정치)로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09%로 전년말 대비로는 0.12%p,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3%p 상승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5%를 기록, 전년말 대비로는 0.19%p 상승한 반면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9%p 하락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은 95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부터 대손상각 기준을 기존 3개월 이상 연체에서 카드업계의 일반적 기준인 6개월 이상 연체로 변경하면서 충당금 383억원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34.3%(244억), 0.5%(5억원) 증가한 것이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도 대손상각 기준변경의 일시적 증가요인으로 2.14%를 기록, 전년말 대비 0.85%p, 전년 동기 대비 0.64%p 상승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재정위기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금융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상황을 감안하여 2013년 한해 동안 내실강화 및 고객신뢰제고에 그룹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