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가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며 추가경정예산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26일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성장률이 얼마든 잠재성장률보다 현재 낮은 수준이라는 것에는 누구나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잠재성장률이 경제위기 이후 줄어들고 있는데 창조경제가 이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고 추경도 그런 맥락에서 필요하고 (잠재성장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저와 관련해서는 현재보다 앞으로가 더 큰 문제라고 재차 지적했다.
그는 "엔저 이전부터 양적완화에 대비를 공개적, 비공개적으로 해왔다"며 "엄청난 유동성이 흘러나오는 바람에 어떤 방향으로 갈 지에 대해 매우 조심을 하고 있었다"며 "최근 엔저가 더해져서 우리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와 있는 것보다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가계부채 문제가 소비여력을 제약하는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가계부채가 처분가능소득의 136% 정도로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소비여력을 제약하고 저소득계층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이 밖에도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정책 등을 언급하며, 은행이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금융협의회가 인식의 공유의 장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