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하늘 기자] "미래부의 임무는 기업 생태계 조성이다. M&A 등을 활성화하고 기술·비즈니스 모델 등이 거래될 수 있는 제 3시장을 조성겠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5일 서울 구로 서울벤처인큐베이터를 방문해 "M&A는 투자자·사업자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과거 2000년대 초 국내에 벤처 붐이 일며 벤처 창업을 위한 투자 여건이 좋았지만 현재는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며 "벤처 창업 투자가 원활하도록 관련 제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벤처들을 위한 엔젤 투자 금액을 회수하는데 10년씩 걸린다면 투자 시장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벤처사업의 좋은 비즈니스 모델 등이 중간에 M&A를 통해 거래가 된다면 투자자들도 이득이고 사업자들도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이어 "정부의 금융 부분에 있어서도 정책금융 공사·우정사업 본부 등 투자 기관들이 많고, 가용할 수 있는 투자금액도 2조원 정도 된다"며 "조화롭게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 장관은 서울벤처인큐베이터에서 활동 중인 젊은 벤처인들을 만나 창업과정에서 겪은 제도적 불편과 건의사항 등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어진 전문가 간담회에서 최 장관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등 벤처기업인들과 박창교 벤처기업협회 상근 부장 등 벤처협회 관계자와 함께 창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장관은 간담회에서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부와 민간이 함께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인수합병 활성화 등을 통해 벤처·중소기업이 새로운 영역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성실한 실패가 자산으로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고 실패해도 재도전 할 수 있는 창업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의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23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방문 이후 2번째로 최 장관은 "기업대표들이 경험했던 제도적 불편사항·개선 필요사항 및 건의사항 등에 대한 현장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임하늘 기자 (bil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