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9.6% 인상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출한다.
공무원노조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4년 임금인상 요구 및 공무원보수 현실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인상률과 경제성장률, 민간보수 접근률 등을 감안해 내년도 임금인상 9.6% 요구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노조의 9.6% 인상안은 물가인상률 2.5%에 경제성장률 2.8%, 민간보수격차해소 정책조정률 4.3%를 합친 것이다.
여기서 민간보수격차해소 정책조정률은 2012년 공무원 초임(184만원)과 100인 이상 사업장 초임(224만원)의 차액을 5년으로 나눠 계산됐다.
노조는 "최근 6년간 공무원임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정부의 공무원보수 현실화 기준인 100인 이상 기업 대비 공무원 임금은 2011년 77.1%, 2012년 76.6%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규임용자의 학력수준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초임은 잘못된 호봉정책으로 인해 민간 대비 최저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신규임용자의 87.6%가 대졸 이상이지만 9급은 고졸 수준으로 호봉이 책정돼 있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정부는 공무원보수가 민간임금인상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만큼 고용 없는 성장이 아닌 균형 있는 고용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무원 보수를 현실적으로 인상해 내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