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22일 국내 증시는 저점 테스트를 거치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국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보스턴 테러 용의자 검거 기대로 시장의 불안 심리를 낮췄고, 유럽은 포르투갈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많이 빠진 상태"라며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없지 않으나, 그 이상의 기대를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우리 증시가 저점 테스트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경기 둔화, 외국인 수급 열위 그리고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비판이 없었다는 점 등은 하락 요인"이라며 "다만, 대북 리스크 경감, 국내 기업의 실적 기대감이 낮아져 있다는 점 그리고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지수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는 점 등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1900 선이 지켜질지 여부도 관심이다.
민 센터장은 "1900 선이 무너지는 것 자체보다 돌아서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1900 선이 깨지더라도 바로 반등에 나선다면 괜찮으나, 반등폭이 제한되며 좁은 흐름을 보인다면 향후 장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 센터장은 "추세 상승을 가져 올 요인인 그리 많지 않은 가운데,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맞아 기업 실적에 대한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낙폭과대주와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 위주로 선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