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20 '경쟁적 평가절하 자제' 되풀이.. 엔저 면죄부 계속

기사입력 : 2013년04월18일 15:56

최종수정 : 2013년04월24일 09:36

[뉴스핌=이은지 기자]  18∼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공동성명 초안에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자제해야 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고 18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공동성명 초안에 따르면 주요 20개국 재무장관들은 '보다 시장이 결정하는 환율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는 지난 2월의 합의 내용을 재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자제해야 한다는 문구 역시 그대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일본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어 엔화 약세에 사실상 면죄부를 줬던 지난 2월의 협의 내용이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G20 회의는 이달초 일본은행(BOJ)이 시중 화폐 공급량을 2년 안에 2배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한 통화완화 조치를 발표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일본의 공격적인 완화책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가 단연 가장 큰 관심거리다.

일각에서는 '통화가치 하락 경쟁을 자제하고, 환율을 정책의 목표로 삼지 말아야 한다'는 구문이 포함된 만큼 엔저에 대한 견제를 분명히 했다는 시각도 있다.

엔화는 BOJ 발표 이후 달러화 대비 5%나 급락했다. 이는 주요 16개국 통화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이콥 루 미국 재무부 장관과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일본의 부양책과 관련해 지지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루 장관은 전날 다른 국가들의 경제를 궁핍하게 만들면서 환율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도 일본의 정책이 이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마크 카니 총재 역시 일본의 조치가 G20의 목적에 부합함은 물론 캐나다 경제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의 라가르드 총재가 일본의 완화정책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올리비에 블랑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은 적절하며,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이해가 되는 결과"라고 발언했다.

최근 미국 재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반기 보고서에서 일본의 경쟁적 평가절하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 터라 미국의 입장을 해석하는 데 혼선을 빚었지만, 이번 루 장관의 발언으로 일본은 면죄부를 받은 모양이 됐다.

한편,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전 한때 97.63엔까지 하락했던 달러/엔 환율은 G20 초안 소식이 전해지자 98.38엔까지 급격한 엔 약세로의 반전 흐름을 보였다. 오후 3시 30분 현재 98엔 부근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