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20 성명 실효성 논란… '면피'한 일본, 엔 약세 지속될 듯

기사입력 : 2013년02월18일 00:40

최종수정 : 2013년02월18일 07:20

- "경쟁적 평가절하 자제" 기본원칙 재확인

[뉴스핌=이은지 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는 경쟁적인 통화 절하는 지양하자는 기본원칙을 재확인하고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참가자들은 공동 성명서인 코뮤니케에서 "경쟁적 평가 절하를 자제하고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환율 목표를 설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G20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이들은 환율전쟁 논란을 촉발한 일본의 엔저 정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해 실효성이 의문시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외환전략가들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G20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거나 G7 성명서보다 약간 더 구체화된 정도에서 그친다면, 우리는 주요국 통화의 최근 추세가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한 바 있다.

이들은 "아마도 주요 글로벌 정책당국자들은 모두 자신들의 환율 정책이 G20과 G7의 성명서 기조와 일치하며, 자신들의 정책은 원래 국내적 목표를 위한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BoNY Mellon)의 외환전략가는 G20 성명서가 나온 뒤 "이번 성명서는 지금까지의 엔화 매도에 보증문서를 준 셈이라고 금융시장은 받아들일 것"이라고 논평했다.


◆ 일본 재무상 "우리 정책에 대해 이해를 얻었다"

실제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G20 종료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아베 신조 내각이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경기를 부양한다면 이는 곧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G20 회의에서) 이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회의 분위기에 대해 "초기 분위기는 어떻게 해서든 보호무역 조치를 피해야한다는 것이었다"며 "G20은 보호주의와 환율 조작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국가의 통화 정책이 환율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을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미온적인 입장을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환율전쟁이라는 담화는 과장된 것"이라면서 "특히 모두가 환율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와중에 회의 내내 논쟁과 갈등보다는 각국이 협력하기로 결론 내린 것이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는 "IMF와 여타 참가자들은 현 상황을 통화전쟁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점과 이러한 표현은 과장됐다는 데 합의했다"며 "자국 경제를 안정시키고자 하는 각국의 노력은 세계 경제를 안정 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말했다.

시라카와 총재는 특히 최근 환율 변화가 유럽 채무 위기에 대한 대응의 진전, 미국 재정절벽 회피, 중국 경제의 안정화 조짐 등으로 세계경제의 악화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이 낮아지자 투자자들의 위험회피가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본 등 주요국이 적극적으로 경제 안정과 회복 정책을 구사한 것이 위기 시나리오의 후퇴에 기여했다면서, 일본 기업의 해외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엔화 약세에 영향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다소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산업생산을 증가시키거나 부양책 등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한다"며 "환율조작이 아닌 이것이 정부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환율 경쟁이 없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문제는 통화정책이 아닌 각국 정권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중앙은행이 간섭받을 경우 이는 결과적으로 불균형을 야기할 것"이라며 "한 나라의 통화정책 변화는 인접국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것이 통화 경쟁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