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교보증권 일산지점장(031-956-0420, lovepark@iprovest.com)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3월 소매 판매, 소비자 심리 위축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고 상승 랠리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약 보합 마감했다.
전일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도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개인은 1800억원 순매수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6억원, 61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1분기 실적 부진전망에 자동차주 3인방(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이 하락마감했고, 만도가 한라건설 유상증자 참여소식으로 급락했다. 롯데칠성, CJ씨푸드 등의 음식료 관련주의 상승이 돋보였고, 실적개선 기대감에 제일모직이 3.6% 상승했다.
지난주 코스피 대비 반등폭이 컸던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순매수에 4일 연속 상승하며 전 고점 부근인 553.99선까지 올라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03억원 순매수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은 191억의 순매도를 보였다.
시가 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많았으며 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이지엔터테인먼트), 통신 방송 서비스(GS홈쇼핑), 의료정밀기기(코렌텍) 등이 강세를 보였다.
돌아온 싸이의 젠틀맨 효과에 힘입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디아이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고, KH바텍, 파트론, 아이엠등 갤럭시 4S관련 부품들이 대부분 강한 시세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뉴욕 증시는 중국의 성장둔화 조짐(1분기 GDP 7.7%)이 시장 심리를 짓누른 가운데 4월 제조업 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 하면서 큰 폭의 하락 마감했다
다행히 지난주 최고조에 달했던 남북 관계는 정부의 대화제기, 미국과 중국의 대북 정책 공조 등 조금씩 풀려나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도주의 부재, 기관과 외국인의 부정적인 수급흐름과 저조한 실적발표와 관련한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코스피 시장에서의 대응은 관망이 좋아보인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최근 부진한 코스피 시장의 대안으로 인식되는 분위기이다.
수급주체인 기관과 외국인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을 선호하는 모습이다.
시장이 불확실할 땐 수급 주체가 뚜렷한 종목들 위주로 매매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이며, 매수후 홀딩 보다는 트레이딩을 하며 시장에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 강하게 반등 할 수 있는 종목군, 스마트폰 부품(켐트로닉스, KH바텍), 최근 양호한 기관, 외국인 수급유입을 보이고 있는 삼천리자전거, 로만손등의 종목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