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인터넷 업종에 대해 1분기에도 가파른 모바일 성장세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수지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1분기 온라인광고 시장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여전히 성장 둔화가 나타나는 가운데 1위 대형 포털로의 기업광고 쏠림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모바일광고의 성장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접속률은 1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온라인 트래픽 감소의 일정 부분을 상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주가는 1분기에도 안드로이드폰 확장과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률 상승에 따른 모바일광고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4분기 규제 이슈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로 구글의 주가 움직임과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부진했던 국내 인터넷업종 지수는 1분기에는 완연한 회복세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카카오톡은 게임센터 흥행에 힘입어 연간 매출액 462억 영업이익 70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이로 인해 모바일 컨텐츠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재상승하고 있는 시점심리 악화는 단기간 지속될 수 있으나 규제로 인한 실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는 "플랫폼-개발사 간의 공생관계가 긴밀해질 전망"이라며 "카카오톡은 출발부터 외부 개발자 유저 협력사 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해왔다"고 밝혔다.
올해는 안드로이드의 전세계 스마트폰 앱 다운로드 점유율이 iOS를 크게 앞지를 전망이며, 이는 안정성 추구를 위한 폐쇄적인 운영 체제로는 성장의 한계에 직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NHN은 모바일 광고 성장세에 주목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검색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1% 디스플레이광고는 10.2%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라인광고 성장은 둔화가 유지되고 있으나 모바일 성장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 지난해 1291억원을 기록했던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액은 올해 전년대비 80% 이상 늘어나 23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는 "1억 4000명에 달하는 라인 글로벌 유저의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기존 큰 축을 차지했던 일본 동남 아시아뿐만 아니라 남미 유럽 지역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며 "일평균 50만명의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 이르면 3분기 2억명 가입자 돌파가 예상되며 라인을 필두로 한 글로벌 멀티 인터넷 기업으로의 발돋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