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분 70%, 주당 7.3달러에.. 총 22.3조원
[뉴스핌=유주영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3위의 무선통신업체인 스프린트넥스텔 지분 70%를 200억 달러(원화 22.3조원 상당)에 인수하는 협상을 거의 완료했다고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빠르면 이날 중으로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소프트뱅크 측은 스프린트 지분 120억 달러를 주주로부터 주당 7.30달러에 사들이며, 새로 전환되고 발행되는 스프린트 주식을 80억 달러에 사들인다고 익명을 요구한 협상관계자들은 전했다.
먼저 30억 달러는 일단 주당 5.25달러에 전환되는 채권을 매입하고 50억 달러는 회사로부터 직매입한다. 그리고 주당 7.30달러에 공개시장 매수에 나선다. 지난 주말 스프린트의 주가는 5.73달러였다.
댄 해세 스프린트의 최고경영자는 계속 회사 운영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양사의 협상은 진행중이며 마지막 조건은 바뀔 수 있으며 합의에 도달할 수 없을 수도 있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 인수합병은 주주총회와 당국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손정의(손 마사요시)의 소프트뱅크의 투자로 스프린트는 4G 무선망 확대에 투자하고, 부채를 탕감하고 버라이즌 및 AT&T를 겨냥한 더 많은 인수를 행할 수 있게 됐다. 스프린트는 메트로PCS 입찰에 참여하거나 클리어와이어의 나머지를 먹어치을 계획이라고 협상관계자는 밝혔다.
뉴욕 BTIG의 애널리스트 월터 피옉은 이 기회가 스프린트가 효과적으로 AT&T와 버라이즌을 따라잡을 최종적이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프린트 대변인인 스콧 슬로엇은 즉답을 피했다.
해세 CEO는 5년전부터 36억 달러에 달하는 넥스텔 인수를 추진했다.
그는 770만 명의 고객들을 스프린트에 잔류시켰지만, 햡병 과정에서 스프린트와 넥스텔의 네트웍 장비에 대한 불만은 여전하다. 스프린트는 매입가의 80%인 30억 달러에 부채를 탕감했다.
소프트뱅크는 애플 아이폰의 도입으로 지난 4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해 NTT도코모와의 격차를 줄이고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인수와 함께 스프린트가 지배지분을 보유한 클리어와이어 등 일련의 관계사나 합작사 등에도 투자하게 된다. 결국 강력해진 스프린트는 T-모바일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달 초 T-모바일과 메트로PCS 등은 합병을 통해 미국 4위 이동통신사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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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