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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지주사 쏠림 부작용 고민해야" (종합)

기사입력 : 2013년04월15일 12:08

최종수정 : 2013년04월15일 14:11

- "기업자금조달, 직접금융으로 개편해야"

[뉴스핌=김연순 기자] 신제윤(사진) 금융위원장은 모든 금융회사들이 지주회사로 몰려가는 쏠림현상에 따른 부작용이 없는지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즉 금융산업 각 분야에서 정책당국의 규제 쏠림현상이 없는지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신 위원장은 15일 간부회의에서 "그간 시장과 시장참여자의 쏠림현상이 주로 지적됐지만 정책당국의 규제 관련 쏠림현상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신용카드 규제 등에서 보듯이 시기에 따라 규제‧감독의 강화 또는 완화의 쏠림현상이 다방면에서 과도하게 나타나는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모두가 금융지주회사로 몰려가는 쏠림현상을 우리가 유도한 적은 없는지, 그리고 이러한 현상으로 특화시장‧틈새시장의 모델은 사라지고 모두 다 지주회사 모델로 가게 되면서 부작용은 없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차원에서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에서 금융지주회사 체계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기업의 자금조달 구조를 직적금융시장 위주로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의 경우 기업자금의 간접금융시장(은행) 의존도가 높아 경기변동의 진폭이 큰 경제구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은행을 통한 부채위주의 자금조달 구조를 자본위주 자금조달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런 이유에서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출자전환(Debt-Equity Swap)을 하는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향후 '자본시장의 활성화'가 중요한 정책적 과제"라고 말했다. 

동시에 신 위원장은 또 현장체험형 업무를 재차 주문했다. 단순한 현장방문을 넘어 현장체험식 업무태도를 가지라는 것이다. 

그는 "국민행복기금도 스스로 채무불이행자 입장에서 가상 체험해봐야 하고 헤지펀드도 매니저로서 가상 체험해 봐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우리 모두 통렬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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