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대형마트들이 신선식품의 유통단계를 줄여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농산물 '로컬푸드' 확대에 여념이 없다.
기존 유통구조는 생산자에서 대형마트로 오기전에 중간수집상이나 도매시장 등을 거쳐야 했던 것과는 달리 로컬푸드는 특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을 그 지역에서 판매하는 방식이어서 물류비 등을 절감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마트는 채소에만 적용했던 로컬푸드를 수산 축산 청과에도 신규 도입하기로 했다.
11일부터는 호남 병어, 경남 전갱이 등 지역 수산물에, 20일부터는 안동지역 한우, 함평지역 한우 등에, 연말에는 청과부문까지 확대한다.
로컬푸드 운영 지역도 기존 경북, 경남, 전북, 전남 4개 권역에서 충청, 강원, 제주, 경기 등 서울을 제외한 전국 8개 권역으로 늘린다. 점포수도 기존 20여개에서 2013년 64개, 2014년 104개로 확대한다.
이 같은 로컬푸드 도입으로 '생산자 – 이마트' 두 단계로 유통구조가 단순해지고 물류비용 최적화로 소비자 가격이 시세대비 30%, 기존 이마트 점포보다도 10~20% 가량 저렴하다는 게 이마트 설명이다.
또한 수확 후 24시간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어 신선도가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롯데마트는 오는 10일부터 경기 남양주의 롯데마트 '전용 하우스'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서울, 수도권 일부 매장에 ‘로컬푸드’ 형태로 선보인다.
시세변동 폭이 크고, 선도에 민감한 시금치, 열무, 얼갈이 등 3개 품목에 우선 적용하며, 수확물은 산지에서 9 ~ 20 km 이내에 위치한 구리, 잠실, 송파, 강변점 4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로컬푸드 생산을 위해 품종선택과 파종규모, 파종 및 수확시기 등의 전반적인 생산계획은 롯데마트 채소 MD들이 수립하고, 영농은 생산 경험이 많은 산지 농가에서 맡는 ‘위탁 재배’방식을 선택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생산 방식과 판매 방식을 동시에 바꿔 생산 및 유통비용을 줄이고, 품질은 향상 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채소의 고질적 문제인 시세폭등 및 폭락으로 인한 소비자와 생산농가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