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홍성흔(가운데)이 5일 잠실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이날 구심은 욕설을 퍼붓고 헬멧과 방망이를 집어던진 홍성흔에 퇴장 명령을 내렸다. KBO는 8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홍성흔에 대한 징계수위를 논의한다. [사진=뉴시스]

홍성흔은 5일 잠실야구장서 벌어진 LG와 경기에서 4-5로 뒤지던 5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 리즈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 몸쪽 커브를 골랐다.

문제는 심판 판정이 나오자마자 시작됐다. 문승훈 구심이 스트라이크 아웃을 선언하자 홍성흔은 욕설을 퍼붓고 배트와 헬멧을 패대기치며 항의했다. 구심은 즉시 퇴장 명령을 내렸지만 홍성흔은 계속 항의했고, 김진욱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몰려나와 경기장은 일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터진 홍성은 퇴장은 2013 시즌 한국프로야구사에 여러모로 얼룩을 남기게 됐다. 홍성흔은 올 시즌 첫 퇴장 선수로 기록됐다. 개인 통산 첫 퇴장이다. KBO는 8일 상벌위원회를 통해 홍성흔에 대한 징계수위를 논의한다.

KBO가 내놓을 홍성흔 징계 수위는 높을 전망이다. 구심에 욕설을 퍼부은 데다 방망이와 헬멧을 패대기친 점이 홍성흔으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흔 퇴장과 KBO 상벌위원회에 대해 야구팬들의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 등에는 “홍성흔 멘탈 어쩔 거냐. 심판한테 욕설이라니” “KBO 출장정지에 벌금 결정 내리겠지” “KBO 강도 높은 징계 예상된다” “홍성흔 안타깝다. 두산 계속 왜 이러나” 등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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