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무상환 유예 및 긴급자금 지원 기대
[뉴스핌=이영기 기자] STX그룹 조선업체인 STX조선해양에 대한 채권단 공동관리가 추진된다.
2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은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본점에서 채권 은행들을 소집해 STX조선에 대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 체결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자율협약은 채권금융기관 간에 맺는 일종의 신사협정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보다는 강도가 낮지만, 채권단이 자금 지원에 따른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을 강하게 요청할 수 있다.
이에 앞서 STX조선해양은 신속한 경영개선 및 재무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날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채권단과 자율협약이 체결되면 해당기업은 채무상환 유예나 긴급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산은은 이날 회의에서 STX그룹이 제시한 자율협약 체결 요청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채권 은행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경우 서면결의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극심한 업황 침체로 지난해 631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손실폭이 전년대비 30배 이상 확대됐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