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정부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 10명 중 7명의 재산이 늘어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를 통해 밝힌 2012년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고위직 공직자 2387명 가운데 71.6%, 1709명의 재산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재산이 감소한 공직자는 555명(28.7%)에 그쳤다.
국회의원은 전체 296명 중 212명(71.6%)의 재산이 증가했다.
정몽준 등 500억원 이상 자산가 4명을 제외한 전체 의원의 평균 재산은 18억 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몽준 의원은 재산규모를 1조9249억원으로 신고했다.
법원과 헌법재판소, 검찰 등 법조계 고위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20억4726만원으로 국회의원보다 다소 많았다.
공직자윤리위는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증가 이유를 부동산 가격과 주식 평가액 상승, 급여 저축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현 정부 고위직들은 취임 두 달 안에 재산을 신고해야 하며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그 이후 한 달 안에 공개한다. 박 대통령의 재산은 오는 5월 25일 이전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