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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한국 에너지 영토를 넓히다

기사입력 : 2013년03월29일 14:38

최종수정 : 2013년03월29일 14:38

[뉴스핌=강필성 기자] 1962년 유공 설립 이후 50년 동안 대한민국의 에너지 영토를 넓힌 SK이노베이션이 새로운 50년을 향해 대한민국 기술 영토 확장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영토확장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9월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극 800MWh, 조립 200M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배터리 서산 공장을 가동하면서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이미 지난해 5월 SK이노베이션과 일본 미쯔비시 후소(Mitsubishi Fuso)사가 약 2년 반 동안 공동개발을 통해 나온 하이브리드 트럭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의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에 이어 지난 1월에는 콘티넨탈과 합작한 ‘SK-콘티넨탈 이모션’을 설립한 상황.

그 동안 현대·기아자동차, 다임러(Daimler)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 중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 기술과 BMW, 다임러 등에 배터리 팩을 공급해온 콘티넨탈의 배터리 팩 시스템 기술 노하우가 접목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앞으로도 거침없는 질주를 할 전망이다. 우선 SK이노베이션과 콘티넨탈 양사는 5년간 2억7000만유로(한화 4000억원)을 SK 콘티넨탈 E-Motion에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운용 최적 솔루션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리더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현재 순수 전기차 1만대 수준인 서산 배터리 공장의 생산 규모를 2015년까지 서산을 비롯한 전 세계에 3GW 규모의 양산 체제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전기차 배터리 리딩 업체로서 대한민국 기술 영토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된 전지를 테스트하는 SK이노베이션 연구원.
이 외에도 리튬이온분리막(LiBS)를 비롯해 편광필름(TAC), 연성동박적층판(FCCL) 등 정보전자소재 사업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함께 SK이노베이션의 기술 영토 확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2004년 12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 2차전지용 LiBS는 SK이노베이션이 자동차용 배터리 개발에 뛰어든 데 한 축을 담당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세계 수준의 저수축성/내열성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LiBS 시장에서 국내 1위, 세계 3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8/9호 생산라인을 확충해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1년 하반기부터 연간 350만㎡의 FCCL 생산규모를 갖춘 1호 라인의 상업 생산을 시작한 연성동박적층판(FCCL)은 SK의 고유의 연속경화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2호 라인 확장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까지 6호 라인으로 확장해 2020년 세계 1위 업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자 정보통신제품의 첨단 소재로 각광 받고 있는 편광필름(TAC) 또한 42인치 TV 약 1억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연간 5400만㎡의 생산능력을 갖춘 생산라인의 시험 가동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일본 업체들이 독점하는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은 세계 3대 TAC필름 업체로 도약해 전자정보소재에 대한 대외 의존도 대폭 낮춰 대한민국 기술 영토 확장에 기여를 할 전망이다.

친환경 제품도 단연 돋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폴리머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08년 10월 이산화탄소를 활용하여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신기술에 대한 특허이전 및 연구협력 계약을 아주대와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서를 받았다.

이 기술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회수, 저장에 그치지 않고 촉매 기술을 이용해 플라스틱의 원재료인 폴리머(Polymer)로 전환해 실생활에 유용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어 자원화하는 등 획기적인 친환경 신소재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일명 그린 폴(Green-Pol)로 불리우는 ‘이산화탄소 플라스틱’은 연소할 때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기 때문에 그을음 등 유해가스가 발생되지 않고, 깨끗하게 연소되는 특성이 있어 화재 발생시의 피해 최소화와 환경 오염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Green Pol(이산화탄소폴리머)
또한 분해성, 무독성, 청정 생산공정 등 친환경적인 특성 이외에도 투명성, 차단성 등 기존 범용수지에 비해 뛰어나고 차별화된 장점으로 인해 건축용 자재, 포장용 필름, 식품 포장재 등의 활용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로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상업공정 및 제품 용도개발을 위해 2009년 연구 시험설비인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완성했으며, 지난해부터 상업화를 위한 연구에 돌입해 2014년 상업 생산 단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린폴 사업과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청정 석탄에너지 기술을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의 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2008년부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개발 중인 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이산화탄소와 공해물질의 배출을 혁신적으로 낮추는 방법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확보하기 쉬운 저급 석탄을 ‘석탄 가스화’ 공정을 통해 합성가스로 전환하고 전환된 합성가스를 활용해 합성석유, 합성천연가스, 화학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최고의 연구기관과 기업, 대학을 연계한 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기술 개발의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09년 7월 지식경제부, 포스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과 MOU를 체결하고 ‘청정 석탄에너지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각 참여기관은 각 분야에서의 강점에 집중하고 협력해 비용 절감은 물론 연구기간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Green Coal 개발 부서를 중심으로 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현재 연구시험설비 운영에 이어 2013년까지 실증 설비 단계에 돌입해 201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상용생산에 성공하면 울산 콤플렉스를 합성가스를 이용해 메탄올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라인으로 확대하는 등 청정석탄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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