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부회장 "경쟁사 지나친 마케팅때문에.."
[뉴스핌=김양섭 기자] 팬택이 2007년 이후 5년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팬택은 28일 2012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7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2344억원, 순손실은 1788억원으로 집계됐다. 팬택이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07년 125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5년만이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작년 경영 실적이 저조했던 이유에 대해 "경쟁사들의 지나친 마케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부회장은 "경쟁사들이 불법은 아니지만 보조금 등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부터 시장이 기술의 이노베이션이 없는 상태에서 기술력이 아닌 브랜드력이 있는 회사에 쏠리게 됐다"며 " 많은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는 투자재원 부족한게 실적 저조의 이유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