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키프로스가 국가부도 사태를 코앞에 두고 트로이카(IMF, EC, ECB)와의 구제금융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구제 금융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단기 유동성 지원을 끊겠다고 경고 한 마감시한인 25일을 몇 시간 앞두고 합의가 도출된 것.
2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과 트로이카의 헤르만 반 롬푸이 EC의장,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 등이 "굿뱅크"와 "배드뱅크"를 분리 개설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구제금융안에 우선 합의했다고 전해다.
이에 따라 키프로스 2위 은행인 키프로스 포퓰라뱅크(라이키은행)의 청산 역시 결정됐다.
라이키은행 내 10만 유로 미만의 예금은 키프로스은행으로 이전되고, EU법으로 보장이 되지 않는 10만 유로 이상 예금은 동결된 뒤 부채 청산에 이용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예금의 손실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한편 이번 합의안은 유로존 재무장관 회동으로 넘겨져 논의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