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헤지 펀드 갈레온 그룹(Galleon Group) 창업주 동생인 렌간 라자라트남이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됐다. 창업주 라지 라자라트남이 같은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지 2년여 만이다.
2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렌간 라자라트남이 지난 2008년 형인 라지 라자라트남과 함께 클리어와이어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관련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거래를 모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검찰측은 렌간이 6건의 증권사기와 1건의 모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의 조지 베니젤로스 부국장은 “렌간 라자라트남의 경력은 형인 라지 라자라트남과 같다”면서 “렌간은 유명 비즈니스스쿨에서 MBA를 받는 등 형 라지의 발자취를 따라왔고, 갈레온에서 일했으며 형이 기소된지 4년 도 되지 않아 자신도 같은 길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기소 소식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렌간의 혐의와 관련해 보도하면서 렌간이 현재 브라질에 거주 중으로 도주 우려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렌간이 미국으로 돌아온 뒤 본국 송환이 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로, 검찰측과 FBI는 관련 코멘트를 거부했다.
렌간의 형 라지 라자라트남은 내부자거래 혐의로 지난 2011년 5월 유죄평결을 받고 메사추세츠에서 11년형을 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