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만 대신증권 명동지점장
코스피가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동반 매도세에 하루만에 하락, 1960선 아래로 밀려났다.
키프로스 불안감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환율이 오르면서 대형 수출주들이 장증 오름세로 전환, 낙폭을 줄여갔다. 하지만 장막판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1950선까지 밀려나며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LG화학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KB금융 등이 떨어졌다. 깨끗한나라, 한국제지 등 제지주들은 국제펄프가격 인상에 따라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LG이노텍이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호조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1.4% 상승했고 삼성생명이 기관의 순매수세에 1% 가까이 상승했다. 비상교육은 교과서 사업부 매출이 확대된다는 전망에 6.6% 상승했고 에이블씨엔씨가 기관의 순매수세에 5.1%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3.75포인트 내린 546.26포인트를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홀로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 CJ오쇼핑, 동서, GS홈쇼핑, 포스코ICT 등이 상승했고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CJ E&M, 다음, 씨젠, 에스에프에이, 젬백스, 에스엠 등이 하락했다.
이글루시큐리티, 이스트소프트 등 보안주들이 MBC, KBS, YTN 등 주요방송국과 일부 은행의 정보전산망이 마비됐다는 소식으로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부가 10조원대의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이라는 소식으로 관련주인 사람인에이치알, 에스코넥 등이 코스닥 종목들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존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과 다르게 코스피 지수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면서 강한 매수주체가 없다는게 큰 이유다.
키프로스 발 악재와 뱅가드 물량출회 우려에 따른 환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코스피 지수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악재 해소에 따른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면 코스피 역시 상승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된다.
관심종목으로는 한국가스공사, KT&G, LG유플러스, 한솔제지 등의 내수관련주와 송원산업, 삼성정밀화학,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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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