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재준 후보자 자료 미제출로 청문회 파행
[뉴스핌=정탁윤 기자]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고 있다.
남 후보자의 경우 자료제출 부실 등으로 전날에 이어 19일 오전까지 청문회 파행이 이어져 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물건너 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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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재준 후보자 |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남 후보자의 재산 증식 내역과 건강 검진 자료 등의 제출을 요구하며 다음날 청문회를 재개해 검증을 이어가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충분한 소명이 이뤄졌다며 반대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파행'을 선언했다.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18일) 오전 남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진행했는데 오후에 민주당 측이 요청한 자료에 이의를 달고 검토 시간을 달라고 주장하는 등 청문회를 지연시켜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계속된 구태로 발목잡기를 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관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남 후보자의 재산증식 내역 등 7가지 미제출 자료에 대한 야당의 요구를 서상기 정보위원장(새누리당)이 거부함으로써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며 "국회 상임위원장으로서의 본분과 권능에 맞는 진행을 촉구하며 이에 합당하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회의 파행의 모든 책임은 새누리당에게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밝혀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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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제윤 후보자 |
아울러 정책검증과 함께 다운계약서 작성의혹, 강연료 미신고 등 도덕성 검증도 이뤄졌다. 신 후보자는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해 "인정하지만 관행이었다”면서 “탈루한 세금 2000여만원을 납부하겠다”고 말했다.
정무위원회는 내일(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